3.6 가솔린 모델만 판매…"2.5 가솔린, 디젤 모델 추가 계획 현재는 없어"
10월 중순부터 고객인도…"정통 픽업트럭 첫 공식 수입, 시장 확대될 것"
(횡성=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한국지엠(GM)이 수입, 판매하는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26일 본격적으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파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을 처음으로 공식 수입하는 것으로 한국의 픽업트럭 시장 확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10월 중순 이후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콜로라도는 2015년 미국에서 출시된 풀박스 프레임 보디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는 3.6 가솔린 엔진 모델만 판매한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f·m의 성능을 갖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견인 능력은 최대 3.2t에 이른다.
콜로라도에도 쉐보레 카마로와 캐딜락 CT6에서 선보인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견인 중량과 주행환경 등에 따른 엔진 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가운데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하며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2륜 모델 기준 복합연비는 8.3㎞/ℓ(고속연비 10.1㎞/ℓ, 도심연비 7.3㎞/ℓ)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콜로라도 라인업 가운데 3.6 가솔린 모델을 우선 수입했으며, 2.5 가솔린과 디젤 모델 등은 현재로서는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다만, 앞으로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해서 (추가 모델과 관련한) 미래 기회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톨레도 부사장은 또 "정책상 판매 목표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픽업트럭이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됐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는 2열에 좌석이 있는 5인승 모델로, 국내에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기본 사양을 충실히 구성한 익스트림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익스트림 4WD, 여기에 스타일 패키지를 더한 익스트림-X 등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본 트림인 익스트림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퍼렌셜 잠금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좌우 휠의 구동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과 좌우 휠의 구동력 차이가 극도로 커지면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기능이 함께 적용됐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에는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보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추가로 적용된다.
한국GM은 콜로라도가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모델임에도 국산 모델과 동일하게 전국 400여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편하게 관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는 쌍용차[003620] 렉스턴 스포츠처럼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8천500원이며, 취득세는 차량 가격의 5%로 산정되는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익스트림 3천855만원, 익스트림 4WD 4천135만원, 익스트림-X 4천265만원 등이다.
한편, 카젬 사장은 최근 한국GM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도 가입했다며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차량 라인업의 60% 이상을 수입 모델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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