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7개월 만인 26일(현지시간) 연립정부가 구성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립정부를 구성한 66명의 고위급 인사 중에는 조셉 카빌라 전(前) 대통령의 '콩고연합전선'(CFC)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자리는 펠릭스 치세케디 신임 대통령의 '변화를 위한 전진'(DFC) 인사들로 채워졌다.
실베스트르 일룽가 총리는 이날 각료 등 명단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부가 마침내 구성됐다. 대통령이 칙령에 서명했고 우리는 곧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총리는 또 "정부 기능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연립정부 구성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내 요직을 맡은 고위급 인사의 남녀 비율은 각각 83%와 17%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지난해 말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돼 올 1월 18년간 권좌에 머문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취임 선서를 해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래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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