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주의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 결정에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미 백악관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북한을 비핵화하고 이란의 악의적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포함해 공유하고 있는 외교, 안보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적 해상안보 작전에 참여키로 결정한 데 대해 모리슨 총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국은 이란을 겨냥해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군사작전, 즉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해달라고 우방국들에게 요청해 왔고, 호주는 영국에 이어 지난 21일 대잠 초계기와 구축함 각 1대 투입 등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양국 정상은 또 태평양의 우방과 동맹, 더 폭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다짐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는 지난 5일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연합 훈련은 물론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자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호주는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이후 한국, 일본과 함께 미국의 재래식 미사일 배치가 거론되는 국가지만, 모리슨 총리는 지난 5일 요청이 없었으며 요청이 있더라고 거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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