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6년 브라질 공군에 36대 인도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공군이 구매하는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가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리펜 전투기의 기동성을 테스트하는 시험비행이 스웨덴에서 65분간 이루어졌으며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브는 "전투기 구매 계약이 체결된 지 5년도 지나지 않아 첫 시험비행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스웨덴과 브라질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13년 12월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가운데 그리펜을 선택했다.
이어 2014년 10월 말 그리펜 전투기 36대를 168억 헤알(약 4조9천500억 원)에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그리펜은 중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기다. 라팔이나 FA-18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브는 2021년부터 시작해 2026년까지 모두 36대의 그리펜 전투기를 브라질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투기는 스웨덴 현지에서 제작하고 이후에는 브라질에서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공동으로 생산하게 된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내에서 그리펜 생산이 이뤄지면 남미 인접국 등에 대한 수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