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프리미엄의 대중화"
"S60 사전판매 1천717대…올해 국내 볼보 판매 1만대 넘을 것"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는 8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을 공식 출시했다.
볼보코리아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판매 가격을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고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볼보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 S60을 첫 공개했다.
S60은 볼보의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같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현대적인 감성의 역동적인 디자인,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정하는 감성품질과 편의 사양,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라고 볼보코리아는 말했다.
국내 판매되는 S60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S60 판매가를 모멘텀 4천760만원, 인스크립션 5천3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미국 판매가(5만3천640 달러)보다 약 1천만원 저렴하다고 볼보코리아는 말했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 무상지원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S60 판매가 2018년엔 4위였고 내년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가 될 것"이라며 "본사에서도 한국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적극 지원해줘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초부터 지금까지 사전 계약이 1천717대로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XC40과 V60의 두배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S60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 판매 1만대를 넘기고 이후에도 계속 '1만대 클럽'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8월까지 판매는 6천975대다.
S60은 모태가 되는 850이 1991년 출시 후 볼보를 대표하는 스포츠세단으로 자리 매김했고 이후 1996년 S70, 2000년 1세대 S60, 2010년 2세대로 변화해왔다.
이번에 완전 변경된 S60은 외관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종전보다 길이(4천760mm)로 125mm 늘어나고 높이(1천430mm)는 50mm 낮아지고 폭(1,850mm)은 15mm 줄었다.
내부는 미니멀리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적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대시보드 등으로 넓은 실내를 강조했고 레그룸도 여유가 늘었다.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들어간다.
연비는 복합 10.8 km/ℓ이고 도심과 고속도로가 각각 9.2km/ℓ, 13.8 km/ℓ이다.
최고출력 254/5,500(ps/rpm), 최대토크 35.7/1천500-4천800(kg·m/rp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속도는 240km/h이고 출발부터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6.5초다.
S60에는 레이더와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 큰 동물을 구분해서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하는 '씨티 세이프티' 기능 등이 들어간다.
이윤모 대표는 "수입 중형 세단은 운전하는 재미와 럭셔리 경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을 신형 S60이 바꿀 것"이라며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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