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최근 이스라엘 드론(무인기)이 레바논에서 추락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모든 당사자에 자제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 새로운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EAS 대변인은 또 모든 당사자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선동적인 수사를 삼가는 등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U는 모든 당사자가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따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EU는 레바논의 안정과 안보, 주권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일방적이거나 군사적인 해결책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지난 24일 수도 베이루트 상공으로 날아온 이스라엘 무인기 2대 중 한 대를 격추했고, 다른 1대도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상공을 침입했다면서 그대로 갚아주겠다고 경고했고,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적에게 보복하는 방법을 안다고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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