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아프리카·유럽 등 겨냥 전력기기 수출기지 역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대한전선[001440]은 고압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중동 현지법인 '사우디대한'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우디대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협력회의(GCC)지역에서는 처음으로 HV(고압)급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2017년 대한전선과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의 공동 투자 계약에 따라 설립됐다.
올 5월에는 사우디전력청(SEC)으로부터 HV급 케이블 접속재에 대한 인증(PQ·Pre-Qualification)을 획득하면서 공급자로 정식 등록했다.
현지시간 2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공장 개장 기념식에는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압둘라지지 알-압둘카림 차관을 비롯해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사우디전력청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전선에서는 나형균 사장이 참석했으며, 합작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의 회장단과 사우디대한 김승일 법인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알-압둘카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우디대한은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모범적인 모델로서 사우디 전력 산업의 발전과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형균 사장은 "사우디대한은 사우디 전력청에 HV급 전력기기를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업체"라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사우디 전력기기 시장에 기술·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를 시작으로 GCC 국가 및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에 전력기기를 수출 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리야드 지사 설립으로 국내 전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대한전선은 지금까지 80여개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지 초고압 케이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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