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의류업체에서 근로자들이 대규모 파업을 벌여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온라인 매체 끼엔특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에 있는 한국 의류업체 N사에서 근로자 3천100명 가운데 2천여명이 지난 27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수당인상과 근로자 복지제도 개선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들은 성실하게 근무하면 지급하는 근면 수당을 월 19만1천동(약 1만원)에서 50만동(약 2만5천원)으로 인상해줄 것과 근속 수당 인상, 급식질 개선, 공휴일 단체관광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 측은 다음달부터 근면 수당과 근속 수당을 각각 최고 30만동(약 1만5천원)으로 인상하고 내년부터 단체관광을 시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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