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서비스 공공성 제고와 미디어 시장의 건강한 발전 추구에 중점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0.7%(17억원) 늘어난 2천599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예산 중 일반회계가 647억원으로 2.7%(17억원) 증가했고, 기금은 1천952억원으로 올해와 같다.
이번 예산안은 ▲ 시청자 권익보호·방송 공적기능 등 강화 ▲ 재난방송 역량 강화 ▲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 보호 강화 ▲ 지역·중소방송 등 지원 확대 ▲ 건전한 미디어 환경 조성 ▲ 방송통신 국제협력 강화 등 방송통신 서비스의 공공성 제고와 미디어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중점 편성됐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KBS 대외방송 지원 등에 154억원을, EBS의 프로그램·방송 인프라 구축 지원에 296억원을, 아리랑TV와 국악방송에 354억원, 67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TV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용수신기 보급과 음성인식 기반 자막 수어방송 시스템 개발 등에 120억원을, 미디어 교육 확대와 지역 간 미디어 균형발전 등을 위해 20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시 드러난 재난방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방송사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청각 장애인 수어방송을 지원하는 등 재난방송 역량 강화에 20억원을 배정했다.
방통위는 ▲ 국민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 97억원 ▲ 불법스팸 대응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37억원 ▲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환경 조성 32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특히, 불법 음란물 유통에 따른 국민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2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역·중소방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40억원)과 함께 내년부터는 재정이 열악한 공동체라디오 사업자에 우수 콘텐츠 제작비로 2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종전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사업(18억5천만원)에 더해 내년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이 방송광고를 제작, 송출하도록 지원하고 이 과정을 컨설팅까지 해주는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16억4천원을 새로 투입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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