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검찰 "악의적 공격일 수 있다"…화염병으로 화재 시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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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멕시코만 연안의 항구도시 코아트사코알코스의 한 주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28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州) 코아트사코알코스 시내 주점 '카바요 블랑코'에서 전날 밤 화재가 발생했다.
베라크루스주 검찰은 이 불로 여성 8명과 남성 15명이 숨졌고, 중상자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번 화재가 "악의적 공격일 수 있다"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누군가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2011년에도 북부 몬테레이의 한 카지노에서 화재가 발생해 5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현지 마약밀매 조직이 보호비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달 초에는 미초아칸주(州) 우루아판에서 19명이 살해되는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일각에선 2006∼2012년 마약전쟁 당시의 폭력 사태가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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