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리 찾아 이스탄불 몰려든 난민 1만6천명 당국에 적발

입력 2019-08-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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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 찾아 이스탄불 몰려든 난민 1만6천명 당국에 적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 주(州)에 머물던 난민 1만6천여명이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
이스탄불 주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거주 허가 없이 이스탄불에 머물던 난민 1만6천42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시리아 출신 불법 이주민 4천500여명도 적발해 임시 보호센터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터키 일간 사바흐는 이스탄불 주 당국에 적발된 난민들은 본래 등록된 터키 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 난민 360만명을 포함해 대규모 난민을 수용 중인 터키는 이들을 국토 전역에 균등하게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난민들은 비교적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이스탄불로 몰리고 있다.
이에 터키 당국은 올해 들어 난민에게 신규 이스탄불 거주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아울러 거주 허가 없이 이스탄불에 머무는 난민들에게 10월 30일까지 본래 등록된 지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렸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탄불에는 이미 54만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이 등록돼 있다"며 "이스탄불은 난민을 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탄불은 비공식적으로 취업할 기회가 많아 난민들에게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비공식 고용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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