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원천 차단 보안기술, '간디 비폭력평화상' 받아

입력 2019-08-29 15:15   수정 2019-08-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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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원천 차단 보안기술, '간디 비폭력평화상' 받아
OT-OCN 기술 관련 브루스 카바 에이넥스글로벌 CEO 등 수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기존 인터넷 표준이 통하지 않아 해킹 행위 자체를 무력화하는 보안 기술이 인도에서 간디 평화상을 받았다.
29일 네트워크 IT(정보기술) 기업인 에이넥스(A-NEX)에 따르면, 브루스 카바 에이넥스글로벌 CEO와 황은연 에이넥스코리아 대표가 지난 26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OT-OCN으로 불리는 이 기술로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을 수상했다.
OT-OCN은 TCP/IP라는 인터넷 표준이 적용되지 않는 장벽을 생성한다.
이 공간은 인터넷 표준의 대체재인 'CCN'(Content Centric Networking) 기술에 따라 구축돼 IP 주소와 파일 디렉터리 등이 없다.
이 때문에 해커가 들어와도 탈취할 정보의 위치를 못 찾고 길을 잃는다. 해킹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이다. 카바 CEO는 이 기술의 개발자이다.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재단 측은 "OT-OCN이 그간 해킹대회에서 보여준 성과에 주목했고, 앞으로 사이버 전쟁을 막을 보안기술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인도 전역 100여개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곳에 OT-OCN을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에이넥스는 설명했다.
카바 CEO는 "인도에서 OT-OCN이 보안 기술로 인정받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도 정부와 함께 스마트 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재단은 1989년 만들어졌으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이 관련 평화상을 받았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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