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집속탄 사상자 149명…전년보다 51% 감소"

입력 2019-08-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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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집속탄 사상자 149명…전년보다 51% 감소"
집속탄금지연합, 집속탄 생산국에 北 포함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지난해 집속탄(集束彈)에 희생된 사상자가 149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집속탄금지연합(Cluster Munition Coalition)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가 발간한 '2019년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자 수는 289명이었던 2017년보다 51% 급감한 것이고, 집속탄 희생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 등에서 집속탄 사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집속탄금지연합은 분석했다.
그러나 집속탄 희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고, 특히 어린이가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집속탄금지연합은 북한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고서에서도 여전히 집속탄을 생산하는 국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 보고서는 다음 달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9차 당사국 회의에 보고된다.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가 있는 폭탄으로, 주로 로켓포나 항공기 등을 통해 공중에서 투하된다.
살상 범위가 축구장 전체 크기로 매우 넓어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무기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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