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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30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앞으로 진행될 파기환송심의 부담으로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김준섭·이남석·이태영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오너 리스크 부각으로 해외 대형 인수합병(M&A) 같은 핵심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배구조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신뢰 회복 방안도 늦춰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12년 이후 매출 증가가 둔화한 삼성전자는 오너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해외 대형 M&A 등 향후 성장을 모색하려고 한 계획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삼성물산[028260]은 보유한 방대한 현금 및 기타유동 자산 활용이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수주 및 사업 확대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생명[032830]은 향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 확대 시 지배구조 관련 잠재적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날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큰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해 추후 파기 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의 형량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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