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새 내각 출범…신임 외무 "EU·나토 가입이 우선순위"

입력 2019-08-30 16:45  

우크라 새 내각 출범…신임 외무 "EU·나토 가입이 우선순위"
의회, 대통령·총리 제청 내각 승인…젤렌스키 대통령 개혁 시동걸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이끌 새 내각 진용이 모두 갖추어졌다고 타스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최고라다)는 이날 개원 첫 회의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알렉세이 곤차룩을 총리로 인준한 데 이어 역시 대통령이 임명을 제청한 바딤 프리스타이코 외무장관과 안드레이 자고로드뉵 국방장관도 승인했다.
의회는 곧이어 신임 총리가 임명 제청한 2명의 부총리와 13명의 다른 장관들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은 총리와 외무·국방장관 등에 대한 임명권을 가지며, 다른 내각 장관들은 총리가 임명한다.
새 내각에선 기존 내각에서 일한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과 옥사나 마르카로바 재무장관 등 2명이 유임됐으며 다른 장관들은 모두 교체됐다.
프리스타이코 신임 외무장관은 이전 정권에서 캐나다 대사, 제1 외무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젤렌스키 정권 출범 이후 대통령실 부실장으로 발탁됐었다.
프리스타이코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대외 정책의 우선순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대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한 간극을 좁히는 내부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고로드뉵 신임 국방장관은 기업인이자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지난달부터 대통령 고문으로 일해왔다.
지난 5월 취임 이후 집권 여당인 '국민의 종'이 큰 승리를 거둔 조기 총선을 통해 의회를 장악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새 내각을 꾸리면서 그동안 공언해온 부패 척결과 낡은 정치 혁신을 골자로 한 개혁 정책 추진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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