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난민 아동 및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난민 아동 및 청소년 710만 명 중에서 370만 명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교육 단계가 올라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진학률의 경우 전 세계 평균이 91%, 난민 아동은 63%인 데 반해 중·고등학교는 전 세계 평균이 84%, 난민 청소년은 24%로 크게 벌어졌다.
대학 진학률은 더 낮아 전 세계 평균이 37%였으나 난민은 3%밖에 안 됐다.
UNHCR은 "진학이나 취업에 대한 전망이 없는 청소년들은 이용당하기 더 쉽고 자포자기 상태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며 국제 사회에 중등학교 건설과 교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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