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 "작년 동기 대비 42%↓…입국자는 4만6천명"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려다 숨진 이주민이 9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지중해에서 숨진 이주민은 모두 9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6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지중해 루트로 유럽에 도착한 이주민은 4만6천521명으로, 지난해 동기(6만8천29명)와 비교하면 32% 감소했다.
이주민은 올해 주로 그리스(2만3천193명)와 스페인(1만4천969명)을 통해 입국했다.
반면 기존 주요 입국지였던 이탈리아(4천873명)에 도착한 이주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IOM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목숨을 잃은 이주민이 1천78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지중해가 9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멕시코 국경 266명, 카리브해 151명, 북아프리카 91명, 중동 8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조엘 밀먼 IOM 대변인은 "이번 수치는 가동을 시작한 지 6년 정도 된 이주민 사망자 집계 시스템 '실종 이주민 프로젝트'(Missing Migrants Project)를 통해 집계한 것으로, 실제 목숨을 잃은 이주민은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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