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절반 "중고폰 거래 경험 없어"

입력 2019-09-02 09:40  

휴대전화 이용자 절반 "중고폰 거래 경험 없어"
바른폰 설문조사…거래 꺼리는 이유 "사기·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휴대전화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중고폰 거래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의 중고폰 거래 전문 플랫폼 '바른폰'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8%가 중고폰 거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중고폰 구매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74%(복수 응답)가 '사기 거래' 가능성을 꼽았고 '품질 보증 불가'(55.5%), '믿을 수 없는 가격'(24%)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폰을 팔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55.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어디에 팔아야 할지 잘 몰라서'(32.3%),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할까 봐'(31.8%), '파는 것 자체가 귀찮음'(26.8%)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거래 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는 '시세 비교의 어려움'(42.7%)과 '불투명한 거래 프로세스'(39%)를 꼽았다. 중고폰을 사고팔 때는 주로 '온라인 중고장터'(42.3%)나 '통신매장'(29.6%)을 이용한다고 답해 여전히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폰은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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