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개인 간(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는 약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우미건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테라펀딩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30억원을 넘었다.
테라핀테크 측은 "KB, 하나, IBK기업은행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했고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우리은행까지 포함하면 국내 6대 금융그룹 중 4대 그룹이 테라펀딩의 주주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직방, 스페이스워크 등 프롭테크(정보기술(IT)을 활용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투자를 선도하는 우미건설 또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향후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테라핀테크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고 심사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과정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테라펀딩은 국내 첫 부동산 P2P 금융회사로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기반의 중소형 주택 건설 사업자들에게 10%대 중금리로 건축자금 대출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7월 말 기준 누적 투자액은 8천630억원, 누적 상환액 5천90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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