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인도 동북부 아삼주 주민 190만 명이 무국적자가 될 위기에 처하자 유엔이 우려를 표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많은 사람을 무국적자로 내모는 절차는 전 세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법 절차에 따른 정보 접근과 법적 지원을 보장해 누구도 국적이 없는 상태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삼주는 방글라데시 등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색출하겠다며 국가시민명부(NRC) 등록 절차를 진행, 190만 명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명부에서 탈락한 이들은 '외국인'으로 최종 분류되면 각종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최악의 경우 수십 년간 살았던 거주지에서 쫓겨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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