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여행사 8월 日여행판매 80% 폭락…전체수요도 30%↓

입력 2019-09-02 17:48   수정 2019-09-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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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여행사 8월 日여행판매 80% 폭락…전체수요도 30%↓
"성수기 일본·홍콩 부진이 전체 시장에 악영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8월 주요 여행사의 일본여행 수요가 80%가량 폭락하고, 전체 여행상품 판매도 약 30% 줄어들었다.
2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모객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본 여행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9% 감소했다.
중국도 홍콩여행 수요가 68%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11.9% 감소했다.
유럽(-15.7%), 남태평양(-14.8%) 등 중장거리 지역도 여행객이 줄었다.
8월 여행 목적지별 비중은 동남아가 49.9%로 가장 컸고, 이어 중국 17.4%, 일본과 유럽이 나란히 11.7%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본이 23.5%포인트 낮아지면서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다른 지역은 일제히 점유율이 높아졌다.
전체 해외여행 수요는 2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5%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8월은 여행 성수기지만 일본과 홍콩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체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해외여행 판매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본여행 상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3% 감소했다.
유럽(-25.8%), 남태평양(-5.7%)도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여행상품 판매량은 1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줄었다.
모두투어는 "중국과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부진했다"며 "일본여행 감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체 시장에 큰 악재가 됐다"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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