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에 큰 피해를 본 바하마를 위해 긴급구호자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IFRC는 성명을 내고 "아직 피해 규모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최대 1만3천 채의 주택이 심각하게 파손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번 허리케인으로 홍수가 발생해 아바코섬의 경우 우물들이 짠 바닷물에 오염됐을 것으로 파악했다.
IFRC는 초기 피해 대응을 강화하고 500여 가구에 긴급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해 재해구호비상기금에서 25만 스위스프랑(약 3억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리안에 피해를 본 바하마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 수백 명과 구호물자를 실은 30대 이상의 트럭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IFRC는 "단기적인 경제적 지원과 함께 깨끗한 물과 광범위한 대피소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은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강풍과 폭우를 몰고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해 사회기반시설과 건물을 파손하고 막대한 피해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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