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대만 방문…민진당 주석 등 면담

입력 2019-09-03 11:50   수정 2019-09-03 14:09

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대만 방문…민진당 주석 등 면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최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대만을 방문한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조슈아 웡이 3일 오전 대만에 도착해 오후에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방문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조슈아 윙은 지난달 30일 홍콩 시위를 조직하고 선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조슈아 웡의 대만 방문에는 에디추(朱凱迪) 입법회의원(국회의원)과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 등도 함께 할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이들 일행은 3일 오후 3시께 민진당 중앙당사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해 줘룽타이(卓榮泰) 주석 등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저녁 중부 타이중(台中)의 광학교육기금회 건물에서 열리는 한 대담 행사에 참석해 홍콩의 현재 상황과 대만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4일 저녁에는 타이베이시장 관저 아트살롱에서 열리는 광합교육기금회의 두 번째 좌담회에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조슈아 웡 등이 과거 대만 학생운동인 '해바라기 운동'의 지도자 중 한 명인 린페이판 부비서장, 린창줘 입법의원과도 만날 예정인 만큼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눈길을 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바라기 학생운동'은 친중국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2013년 6월 중국과 양안서비스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 입법원에서 이 협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하자 린페이판(林飛帆), 천웨이팅(陳爲廷) 등 대학생 지도부가 이듬해 3월 대만 경제의 중국 종속화에 반대하며 입법원(국회)을 점거하고 24일간 농성한 것을 말한다.
당시 가슴에 해바라기 장식을 달고 시위와 농성을 주도한 지도부 22명은 2년여의 심리 끝에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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