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가 인도에서 모유 대체품 연구를 후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타임스 오브 인디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네슬레가 인도에서 영·유아용 우유 대체물 연구를 후원한 것이 자국의 '유아 우유 대체물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법은 모유 대체품 생산자나 공급업자가 연구를 비롯해 임산부와 아이를 돌보는 보건 노동자나 협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의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인도의 모유수유진흥네트워크(BPNI)도 네슬레 인도가 '조산으로 입원한 유아의 성장 관찰에 대한 다중심 관찰 연구'의 주요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당국에 엄격한 조처를 요구했다.
그러나 네슬레는 "과학적 정보를 목적으로 한 임상 연구는 인도에서 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네슬레 대변인은 스위스인포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임상 연구의 목적은 과학에 바탕을 둔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연구는 모든 병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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