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매매' 40~50대 10명 중 8명 삼성폰 거래…아이폰 14%

입력 2019-09-04 06:01  

'중고폰 매매' 40~50대 10명 중 8명 삼성폰 거래…아이폰 14%
바른폰 설문조사…20~30대는 애플·삼성폰 약 44%로 비슷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중고 휴대전화를 매매한 적 있는 40~50대 10명 중 8명은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링크의 중고폰 거래 전문 플랫폼 '바른폰'은 4일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고폰을 사거나 판 경험이 있는 40·50세대의 78.4%가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이 13.9%, LG전자 휴대전화 6.8% 순이었다.
2030 세대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애플 아이폰이 각각 44.6%와 43.8%로 비슷했다. LG전자 휴대전화는 9.8%였다.
중고폰 매매 기종이 세대별로 차이 나는 것은 고연령층이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저연령층이 애플 휴대전화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중고폰 거래에서 4050 세대가 주로 이용한 플랫폼은 통신매장이 1순위(42%)였다. 새 휴대전화 구매 때 통신매장을 통해 반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장터(33.1%)가 뒤를 이었다.
바른폰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단말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은 채 통신매장에서 직원을 통해 중고폰을 매매할 경우, 시세를 모르는 상태에서 매장 직원이 제시하는 가격대로 판매하게 돼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40~50대 2명 중 1명(50.3%)은 중고폰 거래 때 시세 비교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중고장터를 통한 개인 간 중고폰 거래는 사기에 대한 불안감과 문제 발생 시 환불이 어려운 점 등이 주의할 부분으로 꼽힌다.
바른폰은 중고폰을 검수해 품질확인서, 7일 이내 무료 반품, 180일간 안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른폰 인증폰'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링크 한기영 디바이스(Device)사업본부장은 "신뢰 기반의 중고폰 거래 전문 플랫폼 바른폰을 통해 기존 중고폰 시장에 만연한 소비자 불신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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