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답을 아직 주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차관은 이날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내년 러시아 승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하겠다는 답을 받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아니다"고 답변했다.
크렘린궁은 앞서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에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것을 기리는 승전 기념일을 지켜오고 있다.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을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를 연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