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9~1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3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1934년 설립된 UNWTO는 관광 분야의 세계 최대 정부 간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197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20여개국 관광 부처 장·차관 80여명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국제관광 동향과 관광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2년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노태강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12일 장관급 토론을 통해 지속 가능 개발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관광산업의 역할과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대표단은 총회 기간 스페인,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파라과이 등 장·차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시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2019~2023년 4년간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연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1980년 이후 6차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관광 교류의 장인 이번 행사에서 미래 관광의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국제관광 역량을 홍보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우리나라의 관광 리더십을 제고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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