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소재 국산화 성공 기업 찾아 日규제 타개 모색

입력 2019-09-04 16:30   수정 2019-09-05 12:01

성윤모, 소재 국산화 성공 기업 찾아 日규제 타개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경기 안산의 소재기업을 찾아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안산에 있는 합성석영 생산기업인 대한광통신㈜을 방문해 연구개발(R&D)·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내 소재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광통신[010170]은 국내 유일의 합성석영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광통신케이블, 광섬유 분야에서 40년 이상 경쟁력을 유지해 온 강소기업이다.
대한광통신 측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반도체 블랭크마스크에 활용되는 석영기판 소재 및 제조공정의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반도체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이고, 합성 석영은 96%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던 소재이다.

박하영 대한광통신 대표는 "소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제조업 중추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담보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R&D 제도개선과 예산,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인 만큼 국산 소재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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