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참가 신청 부스 작년 98% 수준…"지난해 기록 무난히 넘길 것"
메인 스폰서는 2년 연속 슈퍼셀…'5G 스트리밍 게임' 발표한 LG유플러스도 참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불참 등 악재에도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3일 기준 참가신청 현황은 총 2천894부스로, 지난해(2천966부스)의 98%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TC관은 1천789부스, 업체 간 공간인 BTB부스는 1천105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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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BTB 접수 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작년 기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BTC관은 조기 신청 접수 2시간 만에 전시 면적이 모두 소진됐고 BTB관 역시 해외 신규 공동관 참가 등 국내외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해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300개 부스를 차리는 등 역대 지스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지만, 올해는 '내실 다지기'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흥행 우려를 낳았다.
강 위원장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기업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고 내년엔 참가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겠다"며 "넥슨의 참가 포기 이전부터 많은 기업이 참가 대기 신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BTC관을 잘 메꿀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참가 업체는 664곳, 국가는 30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회 때는 36개국 689개사가 참가했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작년에 이어 핀란드 게임 업체 '슈퍼셀'이 맡는다.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 등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슈퍼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BTC관을 마련한다.
또 구글·유튜브·X.D 글로벌 등 해외 업체가 다수 참가하고, 독일·핀란드·몰타가 해외 공동관을 차리며 캐나다·대만 등에서도 공동관 및 사절단을 꾸리는 등 해외 관심이 높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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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독립 개발자를 위한 전시 공간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가 꾸며지고, 코스프레 등 문화 행사도 확대 개최된다.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익스피리언스 더 뉴(Experience the New)'로 정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같은 달 열리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문에 개최 장소인 벡스코(BEXCO) 컨벤션홀을 쓸 수 없게 됐다. 이에 조직위는 야외 임시 주차장을 활용해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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