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원/달러 환율 7.2원 내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4일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한달여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4포인트(1.16%) 오른 1,988.5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월 2일(1,998.13) 이후 한달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17%) 내린 1,962.43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강세로 전환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8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531억원, 1천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을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추가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며 "그동안 지수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에 연기금 등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수급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안정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2원 내린 1,208.2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005930](1.97%), SK하이닉스[000660](3.90%), NAVER[035420](0.33%), 현대모비스[012330](0.60%), 셀트리온[068270](4.36%), 신한지주[055550](0.73%), LG생활건강[051900](0.81%)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LG화학[051910](-0.16%)만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SK텔레콤[017670]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6%), 의약품(2.53%), 전기·전자(2.10%), 음식료품(1.54%), 기계(1.36%) 등 대부분 강세였고 종이·목재(-0.49%)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3개였고 내린 종목은 273개였다. 보합은 8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67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84만주, 거래대금은 4조27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9포인트(1.50%) 오른 629.3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7월 31일(630.18)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41포인트(0.07%) 내린 619.61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2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1%), 헬릭스미스[084990](1.32%), 케이엠더블유[032500](3.96%), 펄어비스[263750](2.22%), 메디톡스[086900](1.17%), SK머티리얼즈[036490](0.28%), 에이치엘비[028300](3.23%)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0.51%), 휴젤[145020](-0.39%), 스튜디오드래곤[253450](-0.46%)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3천671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199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8만주, 거래대금은 21억원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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