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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204.4원에 거래됐다.
전날 저녁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대규모 시위를 불러일으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의 교차로라고 할 수 있는 홍콩 금융시장의 위험을 줄여 투자심리를 살리는 요인이 됐다.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과 합의 없는 EU 탈퇴를 뜻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법안이 하원에서 가결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 법안이 가결되자 즉각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 개최를 위한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이조차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갑작스러운 브렉시트가 이뤄질 우려가 줄어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 강세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1,132.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7.29원)보다 5.18원 내렸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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