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5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의류 산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미국이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당수의 중국산 의류 및 신발 제품에 새로 관세가 매겨졌다"면서 "종전까지 중국에서 상품을 생산하던 미국의 의류·신발 브랜드 업체들도 덩달아 부담을 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내 생산 물량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 중국 외 국가에 생산기지를 확보해둔 국내 OEM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는 원래 의류 산업의 성수기인 데다 최근 스포츠웨어 부문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당분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휠라코리아[08166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영원무역[111770], 한세실업[105630] 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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