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도 분양경기 전망 부진…상한제 예고에 전국 관망세

입력 2019-09-05 11:00   수정 2019-09-05 11:06

서울·세종도 분양경기 전망 부진…상한제 예고에 전국 관망세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67.4 기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그간 분양시장의 흐름을 이끌어온 서울·세종·광주 등 지역에서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고로 분양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7.4로, 전달보다 2.5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60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5월부터 전망치 90∼100선을 유지하던 세종(78.2)은 전달보다 21.8포인트 하락했으며 서울(81.2)은 지난달보다 9.7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부터 유지한 90선이 무너졌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65.3)가 지난달보다 11.9포인트 떨어져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이들 지역이 직접적인 가격 규제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전망치는 인천(82.0), 대구(82.3), 대전(80.0)에서 80선을 유지했지만, 그 밖의 지역은 50∼70선에 머무르며 전반적으로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분양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지역들의 전망치가 크게 하락하고, 침체지역은 침체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역적 양극화 국면이 전국적 관망세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74.2로 지난달보다 4.1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견업체는 전달보다 15.8포인트 하락한 53.7을 기록하며 이달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보수적으로 전환됐다.
주산연은 "자금 조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미약한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 물량 HSSI 전망치는 10월로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하려는 움직임으로 지난달보다 16.5포인트 오른 102.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하면서 이달 미분양 물량 HSSI 전망치(96.5)도 전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전국 예상 분양률은 73.0%로, 전달보다 4.3%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달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95.4를 기록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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