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절반 가까이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260곳 중 45.4%인 118곳이 381억원의 적자를 냈다.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는 142곳으로 2천509억원의 흑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 분기보다 7.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인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86곳 중 101곳(54.3%)이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천12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천452억원으로 9.9%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영업수익(7천411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6천648억원으로 9.6% 늘었지만 증권투자이익이 121억원으로 83.1%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4천960억원으로 8.2% 늘었는데 이중 판관비는 3천994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2분기 말 현재 운용자산은 1천93조8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615조5천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천억원으로 각각 6.0%, 1.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234조6천억원으로 석달 전보다 4조3천억원 늘었는데 채권형(5조5천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1조원)는 증가했고 주식형은 약 4조원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380조9천억원으로 30조4천억원 증가했고 특히 특별자산(8조3천억원), 부동산(6조4천억원), 혼합자산(4조5천억원) 위주로 수탁고가 늘었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는 10곳이 신설됐는데 모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였다. 6월말 현재 임직원 수는 총 8천794명으로 석달 전보다 309명(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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