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4년 연속 1위…두바이선 하루 평균 66만원 가장 돈 많이 써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수도 방콕이 파리와 런던 등을 제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도시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최다 관광객 방문 도시 타이틀이다.
5일 로이터·AFP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신용카드 업체인 마스터카드사는 전날 연간 보고서를 통해 작년 한 해 약 2천280만명의 관광객이 방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와 3위는 각각 관광객 1천910만명가량을 기록한 파리와 런던이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1천590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 콸라룸푸르, 뉴욕, 이스탄불, 도쿄 그리고 터키 안탈리아 순으로 상위 10위 리스트에 포함됐다.
전 세계 200개 도시를 찾은 해외 관광객들은 지난 10년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관광객 방문 상위 10곳 중 9개 도시가 그 전해에 비해 관광객이 늘었지만, 런던만 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두바이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은 하루 평균 553달러를 써 작년 한 해만 해외 관광객들이 두바이에서 쓴 돈만 310억 달러(약 37조2천억원)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슬람권에서 성지로 추앙받으며 매년 많은 순례자가 찾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방콕이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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