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르면 2021년부터 러시아에 '택스 프리'(외국인 면세제도)가 도입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외국인에게 부가가치세(VAT)를 환급해주는 외국인 면세 제도를 이르면 2021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세 제도가 도입되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은 1만 루블(약 1만8천원) 이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VAT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VAT 환급 신청 시 반드시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며, 술·담배 등 일부 제품은 면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러시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등에 외국인 면세 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산업통상부는 내년에 외국인 면세 제도 관련 연방법을 개정하고 각종 규제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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