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링링' 통과 후 추진할 농업 부문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태풍 피해를 본 농업인들을 위해 추석 연휴 이전에 가능한 지원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태풍이 빠져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경영안정 방안 강구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피해 복구에 있어서 병해충 방제와 낙과 처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벼 등 쓰러진 작물은 조기 수확하거나 일으켜 세워 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 병해충 방제를 시행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
떨어진 과일은 숙기와 신선도에 따라 가공용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세운다. 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의 경우, 낙과를 가공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손해평가가 선행돼야 하므로 조속히 평가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농가에 필요한 농약, 영양제 등 농자재는 일선 농협이 비축하고 있는 물량을 우선 풀도록 하고, 피해 복구에 드는 인력은 농협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군부대 등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 피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품목별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보험금과 재난지원금 이외 추가 지원수단을 찾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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