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대연정의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기 위해 중동에 파견한 독일군의 임무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독일군은 요르단 등에 토네이도 정찰기와 공중급유기 등을 배치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를 위한 국제동맹군의 일원으로 활동해왔다.
독일군은 2015년부터 터키 남부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주둔했으나 터키와의 관계가 악화하자 2017년 주둔지를 요르단 아즈라끄로 옮겼다.
아즈라끄에는 독일군 290명, 토네이도 전투기 4대와 급유기 1대가 배치돼 있다. 독일군은 이라크에서 이라크군과 쿠르드 민병대의 군사훈련도 지원해왔다.
대연정 소수파인 사민당은 파병 임무의 연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다수파인 기독·기사 연합의 주장대로 연장에 합의했다.
파병 연장의 승인 권한은 의회가 갖고 있는데, 대연정은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7월 시리아에서 미군 일부를 대체할 지상군을 파병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는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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