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찾은 교황 "산림파괴가 지구 미래 위협"

입력 2019-09-08 01:20  

마다가스카르 찾은 교황 "산림파괴가 지구 미래 위협"
마다가스카르 관리들 만나 우려 표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간)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대규모 산림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 EFE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대통령 관저에서 마다가스카르 관리들과 만나 "마지막 삼림들이 화재, 밀렵, 고급 목재를 위해 만연한 벌목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식물과 동물의 생물 다양성이 밀수와 불법 수출로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사람들이 지나친 산림파괴로 이익을 보고 있다며 "생물 다양성의 악화는 국가와 지구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산림을 감시하는 '세계산림감시'(GFW)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내 산림지역은 2001년부터 2018년 사이 21%나 줄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국가로 유명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최근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대규모 산불로 파괴된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하는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산불 9만5천500건이 발생했으며, 8월 중에만 축구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9천944㎢가 타서 사라졌다.
국내외 환경단체는 아마존 산불 피해의 원인으로 초지 조성 등 개발 의도로 저지르는 방화를 지목하며 브라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첫 순방국인 모잠비크에서 마다가스카르로 이동했고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모리셔스를 방문한 뒤 오는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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