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23명중 다수가 한국인…19명은 대피·구조 완료, 4명은 소재 미확인"
(뉴욕·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김준억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 소속 자동차운반선(PCC) 골든 레이호가 8일 미국 대서양 방면 해상에서 전도돼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車화물선 전도…한국인 4명 구조 작업 중 / 연합뉴스 (Yonhapnews)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골든 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40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사고 선박에는 선원 23명이 승선했으며 다수가 한국인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선원 19명은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트위터를 통해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 호' 선원들에 대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 호는 인근 해역에서 균형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골든레이 호는 오는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인 WSB-TV2는 조지아주 당국을 인용해 "대부분의 선원은 구조됐다"면서 "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 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자동차 전용 운반선으로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천여대를 선적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 레이호는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천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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