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9일 네이버(NAVER)[035420]가 쇼핑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검색 서비스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검색 광고, 커머스(상거래), 결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네이버 쇼핑과 콘텐츠 결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9조8천억원"이라며 "판매자와 이용자가 동시에 늘면서 상품, 판매, 이용자, 상품 후기 등 데이터가 축적돼 데이터의 양과 질이 개선될 것이고 '데이터 커머스'(data commerce)로서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커머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돕는 기술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또 "네이버가 사내독립기업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올해 11월 설립할 예정인 네이버파이낸셜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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