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조국펀드' 관련 논란 속 더블유에프엠 급락

입력 2019-09-09 09:42  

[특징주] '조국펀드' 관련 논란 속 더블유에프엠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조국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더블유에프엠[035290]이 9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더블유에프엠은 전 거래일보다 16.40% 내린 2천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더블유에프엠은 종전 이상훈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김병혁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대표도 맡고 있으며 현재 이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건의 불성실공시를 이유로 더블유에프엠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더블유에프엠이 이전에 공시한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6일 철회했고 지난달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았으며 최대주주 변경 사실도 뒤늦게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가 만약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벌점을 받아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면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PE가 2017년 10월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투자한 회사다. 이 펀드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교육업체 '에이원앤'을 인수하고 2차 전지 사업을 추가해 사명을 더블유에프엠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코링크PE가 조 후보자 가족의 자금이 투자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와 합병해 우회 상장 후 시세차익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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