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자영업자 어려움 가슴 아파…경제 나아지도록 최선"

입력 2019-09-09 16:34  

홍남기 "자영업자 어려움 가슴 아파…경제 나아지도록 최선"
추석 맞아 공주 산성시장 찾아 물가·민심 점검…청소년 시설도 방문

(공주=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영업자가 일선에서 어려움을 느끼기에 가슴이 아프다"며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9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추석을 앞둔 이날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과 소비자가 호소하는 어려움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육점, 생선가게, 떡집, 건어물가게, 과일가게 등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가족들과 명절에 먹을 고깃거리를 사러 온 박순덕(61·여)씨는 홍 부총리에게 "(경제가) 어려우니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박씨는 "남편이 건축업을 해서 비가 오거나 춥거나 다치거나 하면 일을 못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어렵다"며 "회사원이야 매달 월급이 고정적으로 나오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매달 벌이가 달라 씀씀이를 계획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죄송하다. 경제가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생선가게에서 국산 물품을 고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생산가게 주인이 추천한 보리굴비 등의 수산물이 중국산이라고 하자 "그래도 국산을 사야 한다"며 각 수산물의 원산지를 묻고는 국산인 고등어자반, 갈치, 오징어 등을 손수 골랐다.
그는 건어물가게 주인과 만나서는 "우리 어머니도 시장에서 오래 장사하셔서 애환을 잘 안다"며 주인의 손을 맞잡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성수품 구매에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했다. 상인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건네며 "대박 나시라고 복도 같이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어려울 때 소득 취약계층, 특히 자영업자가 일선에서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기에 경제를 맡은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다"며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정부 지원조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우리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구매한 성수품을 가지고 공주 청소년쉼터에 비공개 방문해 나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8명의 청소년과 만난 다과회에서 "직접 방문해 보니 정부가 지원을 대폭 확대했음에도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