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께 헬기 등 투입…화학전문팀 점검 뒤 내부진입 여부 활동"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9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 현지에 마련된 한국 사고대응반의 견종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 및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새벽 전도된 운반선 내에 아직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원 구조와 관련, "오전 7시께 헬리콥터 등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견 부총영사는 또 현장 상황에 대해 "어제 선박 고정화 작업이 진행됐고, 오늘 오전에는 화학 전문팀이 와서 내부를 점검한 뒤 빠르면 오전부터 내부 진입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내부회의 이후 현장 구조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그는 부연했다.
견 부총영사는 선체 내 생존 반응 여부와 관련해서는 "미 측에서 여러 변수가 있다며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 대응본부 차원에서 뭐라 말할 수 없고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께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나머지 한국인 1등·2등·3등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은 배 아래 쪽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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