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서 유로화 위폐 조직 일망타진

입력 2019-09-09 23:06  

포르투갈서 유로화 위폐 조직 일망타진
가상화폐 받고 위폐 판매…유로화 위폐 2만6천장 유통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포르투갈에서 가상화폐를 받고 유로화 위조지폐를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포르투갈 경찰은 9일(현지시간) 유로화 위조지폐를 제조·판매한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들은 온라인 불법거래사이트에 광고한 뒤 암호화된 채팅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받은 뒤 가상화폐를 받고 2만6천장 이상의 유로화 위폐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유로화 위폐는 액면가 100만 유로(13억2천만원 상당) 이상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한 액면가 7만 유로(9천만원 상당) 상당의 유로화 위조지폐 1천833장과 위폐 제조에 쓰인 프린터와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포르투갈 경찰은 유럽연합 형사사법기구인 유로폴과 공조해 '딥 머니'(Deep Money)라는 이름의 비밀 수사를 2년간 벌인 끝에 위폐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유로폴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유럽에서 검거된 위폐 사범들 중 역대 2번째 규모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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