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기·한국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국문화원에서 이집트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의 추석 명절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청자 500여명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복 입기 및 절 배우기, 송편 등 추석 음식 만들기, 제기차기를 비롯한 전통놀이를 유쾌한 분위기에서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집트 여성 라나 칼리드는 "가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문화원 행사 소식을 접하다가 오늘 처음 방문했다"며 "특히 송편과 동그랑땡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게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TV로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 등 한국드라마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케이팝(K-POP) 열풍에 힘입어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양상근 한국문화원장은 "이집트에서 한류는 단순히 드라마와 케이팝을 넘어 음식, 미용,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다양한 장점을 균형 있게 인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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