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격 올라 올해 재배면적 늘고 기상 여건도 양호"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작년 감자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46만5천948t으로 1년 전보다 20.9% 증가했다. 2013년(57만1천24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봄감자 생산량 증가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1만8천150㏊로 작년보다 14.7% 늘어났다.
올해는 생육기에 강수량과 일조량 등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병해 피해율도 감소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2천567㎏으로 작년보다 5.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도 가격이 괜찮을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심리에 따라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미종 감자 상품 1㎏의 연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 1천920원에서 작년에는 2천609원으로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1월∼9월 10일) 평균 가격은 농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1천654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봄감자 시·도별 생산량은 경북이 7만8천931t으로 전국 1위였다. 이어 충남(6만4천224t), 전남(6만1천173t)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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