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국콜마[161890]가 불매운동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8만2천원에서 6만2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최근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 상위 거래처의 홈쇼핑 판매 방송 취소를 겪었다"면서 "현재 신규 대형 고객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불매운동에 따른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지연이 향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 윤동한 회장은 지난달 7일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일었으며 그 뒤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이어 "중국에서도 대형 로컬 브랜드업체들의 생산설비가 국내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의 현지 설비 규모를 넘어서는 가운데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시장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약 사업 부문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본업의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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