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립암센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엿새를 맞은 11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자단체는 "암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백명의 환자들이 노사분규인 파업으로 강제 퇴원하거나 전원 조처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파업으로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받거나 완치에 대한 투병 의지가 꺾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외래주사치료실·병동·외래 업무와 전국에 두 대뿐인 양성자치료센터 업무에 관해서는 필수유지업무 규정이 아예 없어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파업을 이유로 암 환자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국립암센터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 파업은 환자들에게 필연적으로 피해가 돌아가고, 그 피해가 환자의 사망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사는 신속히 파업사태를 해결하고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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