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해외투자펀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품 출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해외투자펀드 수가 전체 펀드의 30%에 육박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는 4천612개로 지난해 말보다 592개(14.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는 1만4천370개에서 1만5천649개로 1천279개(8.9%) 증가했다.
결국 올해 늘어난 펀드 수의 46.3%는 해외투자펀드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수에서 해외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28.0%에서 지난달 말 29.5%로 상승했다.
이런 비중 상승은 해외투자펀드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해외투자펀드는 자산운용회사가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아 해외 주식·채권·파생상품·부동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투자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국내 증시마저 지지부진하자 수익률이 높은 곳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났다.
지난달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중 사모펀드는 71.4%인 3천294개였고 공모펀드는 28.6%인 1천318개였다.
유형별로 보면 파생형이 1천4개로 가장 많고 뒤이어 재간접형(850개), 특별자산형(680개), 부동산형(678개), 혼합자산형(524개), 주식형(513개), 채권형(280개) 등 순이다.
지난달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의 설정 잔액은 166조8천455억원으로 전체 펀드 대비 26.3%이고 순자산 가치는 172조7천18억원으로 2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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